2009 kim, hyung jun Solo Exhibition
근원(根源)
인간의 근원점을 찾아 들어가다보면 여성의 모태가 떠오른다.
그러나 더 자세히 과정을 파고들다보면 진정한 인간 탄생의 시작점은
남녀의 성관계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.
그 중 여성의 성기는 인간 생성을 위한 중요한 매개체로
때로는 아름답거나 때로는 유혹적이기도 하다.
여성의 성기는 미화되어 포장되거나 변형되지 않을때 더욱 아름답다.
있는 그대로, 그 생김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혹적이기도 하다.
여성의 성기는 도자기의 기(器)와도 닮아있다.
담을수 있고 때로는 비워낼 수도 있으며 채워짐을 기다리기도 하고
비워짐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으니 더욱 그렇다.
'근원'에서 성기는 인간의 생성점이기도 하고 아름다움의 출발점이기도 하다.